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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퍼 시절부터 꾸준하게 음악을 들어오신 록음악 팬들에게 있어 이지형의 토이 객원싱어로의 행보는 한편으로는 록밴드 출신의 재능있는 뮤지션 한명이 이제야 제대로 뜨는구나..하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로 이제는 떳으니 이전의 록삘나는 음악을 듣기는 글러버리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교차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80년대 헤비메틀의 시작과 전성기를 함께 한 많은 보컬리스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우려가 현실이 되어 왔기 때문에...)

뭐 자의든 타의든 음악적 방향을 바꾸고 활동하는 뮤지션들에게 특별히 악감정이나 실망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예전엔 그랬었습니다... 나이를 먹은 탓일까요... 이젠 이해도 되고 그닥 신경도 안쓰입니다만...) 적어도 훨씬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길을 선택 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고 신보를 발표한 이지형의 이번 음반이 아주 반가운 것만은 사실입니다...

듣고 나면 귓전을 맴돌게 만드는 감각적인 멜로디,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 담백한 목소리에서 전해지는 소박한 가사들, 깔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과하지 않은 일렉 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던 포크/ 포크 록을 선보이는 이지형의 이번 음반이 토이의 객원싱어 출신이라는 화려한 포장에 가려지지 않고 이지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진정한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음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유성" "I Need Your Love" "산책"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 "Floating World" "메탈포크쥬니어의 여름" "Beatles Cream Soup" "겨울, 밤"...
얼터, 포크, 소프트록, 브릿팝 등등 다양한 스타일들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번 음반은 1집에 비해 확실히 발전되고 확장된 이지형의 음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버리고 들을 트랙이 거의 없습니다...




01  Everything   1:43
02  유성   3:59
03  I Need Your Love   4:32
04  산책   3:50
05  Girls Girls Girls   2:51
06  In My Eyes   3:45
07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   2:56
08  Floating World   4:50
09  은하수   4:00
10  메탈포크쥬니어의 여름   3:52
11  Beatles Cream Soup   3:55
12  내 맘이 아픈 건   4:40
13  겨울, 밤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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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프리즘을 거친 총천연색 스펙트럼
<이 리뷰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신정수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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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대 원빈'이었다. '뜨거운 안녕'을 부르며 무대 위에서 눈웃음을 날려대는 짙은 쌍꺼풀, 그리고 부끄러운 듯 웃는 환한 미소로 사람들은 이지형을 기억했다. 또 한가지. 그는 '토이'의 객원멤버였다. 6년만에 나온 앨범에서 김연우, 변재원, 김형중을 잇는 '토이'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대중에게 '이지형'은 그렇게 각인되었고 그 사실만으로 그는 집중되었다. 동화 속 피터팬같은 소년의 이미지였던 이지형은 사실 '토이'활동 이전에 자신의 2집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객원활동으로 앨범발매가 늦춰진 상태였고 그래서 곧 나온다는 그의 2집에 대해 대중은 '뜨거운 안녕'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했을 것이다. 이제 막 대중으로 다가선 그 메리트를 놓치지 않겠거니,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SPECTRUM] 자켓 속 그는 무표정하다. 프리즘을 통과한 화려하고 컬러풀한 배경색과 대조적으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이다. 기타를 매고 역동적으로 뛰어 오르는 그의 모습은 그림자이고 눈은 짙은 스모키로 얼룩졌으며 입술을 깨물어 꾹 닫고 있는 그의 표정에 웃음기란 찾아볼 수 없다. 이지형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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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앨범에 나왔을 때 그 뮤지션의 전작과 비교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물론 뭔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서 음악적으로 뒤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한 뮤지션의 일련의 작업들을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이지형의 이번 2집은 재미있다. 위퍼 해체 이후 언니네 이발관, 서울전자음악단 등에서 오랜 세션활동을 보낸 그가 1집 [Radio Dayz]을 발표했을 때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했었다. 이어 소품집 [Coffee & Tea]를 발표했을 때 또한번 그랬다. 그러니까 이번 [SPECTRUM]은 색다른 '이지형'을 발견하게 한 세 번째 앨범이 되는 셈이다. 다수의 예상을 엎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한 이번 앨범은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에 보컬과 기타까지 모두 이지형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모든 음악은 '이지형표'로 귀결된다. 담백한 기타와 보컬로 시작하는 'everything'에 이어 '유성'에서는 이지형의 어쿠스틱한 기타와 나루의 일렉트로닉 기타사운드가 세련된 모던함을 만들어내었고 거기에 화려해지는 보컬은 이번 앨범의 넓은 스펙트럼이 시작됨을 말해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I need your love'는 그동안 소박한 어쿠스틱 사운드의 노래를 불러온 이지형에게 화려한 매력이 숨겨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이다. 쉼없이 움직이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거리에서 B셔터로 촬영한 사진처럼 눈앞에 어른거리고 귓가를 맴도는 사운드에 중독되게 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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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다시 감았다 뜨면 포크소년 이지형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곡들이 이어진다. 우에노 주리의 새영화 '나오코'의 영상으로 뮤직비디오가 타이업된 '산책'은 환하게 웃으며 무대 위에서 기타를 치고 있을 것 같은 '이지형'의 얼굴이 눈에 그려지는 산뜻한 곡이고, 이어지는 'Girls Girls Girls'에는 스몰마인드 청년의 순수한 구애송이 쿵짝이는 드럼소리와 함께 설렘을 전하고 있다. 이지형의 어쿠스틱한 담백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in my eyes'를 추천한다. 달밤 옥상 한켠에서 일기를 쓰는 듯 한 이지형의 목소리가 심장을 토닥인다. 이어 애니메이션 '초속 5cm'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연주곡 '한때 우리는 작고 보드라운 꽃잎이었네'는 이지형의 연주와 작곡역량을 보여주는 곡으로 곡 가득이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같은 울림이 있는 트랙이다. 앨범 중반부의 잔잔한 연주곡이 끝나고 실험적인 사운드 이펙팅의 'Floating world', 건반의 감성적인 터치가 눈에 띄는 '은하수', 초반부터 곡을 장악하는 기타의 두둥거림이 돋보이는 '메탈포크쥬니어의 여름', 모르는 이가 따로 떨어뜨려 놓고 들으면 어느 유럽의 모던밴드라는 느낌을 받을 만한 'Beatles cream camp'까지 연이어 듣고 있자면 '이지형'이라는 뮤지션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는지, 또 그걸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는데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이 앨범에서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고자 얼마나 고심했는지가 도드라지게 전해진다. 이어 모든 것을 자제하고 '보컬' 의 감성을 전면으로 내세운 '내 맘이 아픈건'에 이어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가 허공을 맴도는 듯 한 '겨울 밤'으로 그의 '스펙트럼'은 끝이 난다.

전체적으로 이번 '이지형'의 앨범은 '매력적'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홍대 원빈'이라는 표면적 이미지에 '토이'의 객원멤버로서 급상승한 인기에 자만하지 않는 싱어송라이터의 분명한 자기 의지가 더해졌고 그를 뒷받침할 작곡, 작사, 연주, 보컬능력을 겸비했으니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의 앨범은 '명작'이라서 주목받는 것이 아니다. 12년 활동의 자존심과 1000회가 넘는 공연에서 만들어낸 자신의 색깔을, 이제야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대중 앞에서 대중이 예상했던 대로가 아닌 자신의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열린 그의 콘서트에서 여성관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건 '이지형'이 원빈같이 잘생긴 외모에 환한 미소를 갖고 있는 '소년'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낼 줄 아는 '남자'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인디와 오버를 연결하는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은 현재진행형이다.

리뷰 발췌 [네이버 뮤직 - 이주의 국내 앨범]
"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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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ck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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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헵번 2008.09.25 19:1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후~ 이지형 너무 너무 좋아요.+_+
    저도 이 앨범 들었어요.
    사람들은 이 앨범중에 좋은거 뽑으라면 I Need Your Love을 주로 꼽는 것 같지만,
    저는 "산책" "유성" " Girls Girls Girls"도 많이 좋던데요.^^
    Beatles Cream Soup... 이것도...ㅋ

    "뜨거운 안녕" 노래 정말 좋았어요.
    슬픈 노랜데 신나는 멜로디가 언발란스해서 인상적인 곡이잖아요.
    그래서 더 슬픈...ㅠ

    • BlogIcon rock사랑 2008.09.26 0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메탈포크 주니어의 여름'...
      가사도 팍팍 와닿는다는...^^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 받았으면 하는 뮤지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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